인사말씀

안녕하세요?
감천 단샘물 야채수를 아껴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날 ‘야채수’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더 많이 알려진 야채수프(채소수프, vege soup)는 30여 년 전 일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년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한국에서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 야채수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일본에서 통용되는 야채수프는 그 종류가 너무나 많아짐으로써  야채수프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여러 갈래로 분산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서 한국에서는 다테이시 가즈 박사가 처음 개발했던 방식을 기본으로 해서 이를 더욱 연구,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을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어떤 음식 재료든지 끓여서 ‘탕’으로 만드는 데 능한 한국의 전통적 조리방식도 한국에서 야채수프가 발전하는데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20여 년 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야채수프는 그 특별한 효능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저와 야채수프와의 인연은 날벼락처럼 찾아 온 남편의 건강문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앞에서는 평생 교육자로 살아 온 저의 오랜 경력은 한낱 사소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알게 된 야채수로 남편의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어느듯 야채수를 만드는 일이 생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동안 야채수를 만들어 오면서 느낀 보람도 컸습니다. 저희들이 만드는 야채수를 드시고 눈에 띄는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기쁨과 자부심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야채수를 만난 이후로 야채수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멈춘 적이 없습니다. 이전까지 평범한 식재료로만 생각했던 다섯 가지 채소(우엉, 당근, 무, 무청 시래기, 표고버섯)가 만들어내는 야채수의 효능에 크게 경탄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냉정하게 평정심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야채수 공부와 병행해서 가족이 함께 공부하고 연구했던 ‘생명과학’과 ‘식품영양학’ 때문이었습니다. 마침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의 두 아들의 조언과 자료 분석은 야채수 연구에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야채수를 향한 저희들의 열성적인 노력에 객관적이고 엄정한 과학적 데이터가 더해짐으로써 저희가 만드는 야채수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야채수 만들기’는 이제 친척, 지인을 넘어서 어느듯 여러 새로운 고객님을 위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야채수를 처음 만들 때의 간절한 마음은 아직도 ‘처음 그대로’입니다. 믿을 수 있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농장을 찾아다니고, 재료를 선별, 손질하고 햇볕에 말리는, 기본이 되면서도 가장  중요한 작업만큼은 제가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야채수에 대한 기도와 정성은 엄격한 생산관리를 통해서 보다 나은 야채수의 품질로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가족의 건강을 챙기면서 수없이 확인했던 진리가 있습니다. ‘음식으로 모든 병을 고칠 수는 없지만 음식을 빼놓고는 건강을 생각할 수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 영양소를 야채수가 모두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야채수가 우리 몸의 영양소를 밸런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한결 같은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항상 최선을 다해 "단샘물 야채수"의 명성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2019.03.01 대표 오점숙